연말에 회고를 쓰신 분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저는 여러 일들이 있어 이제서야 한숨 돌렸는데요. 작년 회고는 두 개의 글로 나누어 작성하려고 합니다. 먼저 최근에 진행했었던 신입사원 교육 후기(가르치는 사람의 입장에서)를 먼저 공유해 드립니다. 나머지 이야기는 이번 주말에 작성하려고 합니다.
어떻게 해서 신입 사원을 뽑게 되었는가? 저희 팀의 인프라 담당자는 저를 포함하여 두 명뿐이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저희가 갖고 있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가 조금씩 늘어났고, 그러면서 업무가 늘어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처음에는 경력자를 뽑으려고 했으나, 어려웠던 상황이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변화가 많은 한 해였습니다. 업무의 분야가 바뀌었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했으며, 주로 쓰는 프로그래밍 언어도 바뀌었습니다. 2018년에 일어났던 일들 중 주요한 몇 가지에 대해 다루어 보려고 합니다.
서비스를 만드는 경험 서비스를 만드는 기업으로 이직하겠다는 생각은 계속 했지만, 이를 행동으로 옮긴 건 작년이 처음이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제가 느낀 점은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아요.
1. 협업 이야기 저는 서비스를 기반부터 개발하는 경험이 부족했습니다. 교육 분야에서 비슷한 서비스를 개발한 사례가 많지 않아, 특히 데이터를 다루는 서비스를 어떻게 개발하는지에 대해 많이 찾아봤었습니다.
책 소개 제 주변에는 학교를 졸업하고 만난 분들을 제외하면 개발자로 일하시는 분이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그러다 보니 저에게 개발자의 업무 또는 어떻게 개발자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해 물어보시는 분들이 가끔씩 계십니다. 하지만 저는 경력이 아직 5년이 되지 않았고, 말빨(?)이 약한 편이라 개발자라는 직업에 대해 섣불리 말씀드리기 조심스럽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인문학도, 개발자되다(마르코 저, 영진닷컴)’ 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저자인 마르코님이 개발자로 전직을 하게 된 계기와 과정, 개발자로 일하기 위해서 어떤 능력이 필요한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개발 능력을 키워나가야 될 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 포스트는 개인적으로 이직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느낀 점들을 정리한 글입니다. 차후 발생 가능한 문제를 막기 위해, 채용 프로세스나 면접 질문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특정한 기업을 지칭하지 않습니다. 구직/구인 과정에서 참고로 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배경 프로필에도 적어 놓았지만, 저는 아직 인턴 신분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저희 기관 특성 상 정규직 T/O가 나오기 어렵기 때문에, 이직을 결심하고 여러 군데에 서류를 제출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지금까지의 프로필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복수전공으로 컴퓨터학부를 전공 (본 전공은 사범대에서 사회교육) 첫 직장은 임베디드 쪽 경력으로 시작 (리눅스 기반, C 언어 주로 사용) 현재는 공공기관 인턴으로 근무 (부서에서는 개발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Python, Django 기반의 Toy project 개발 경험 PyCon Korea 2017 발표자로 참석 그리고 주로 제가 지원한 곳은 스타트업이 많았습니다.